◎18일 국회서 임명동의안 처리김영삼 대통령은 15일 하오 이홍구 국무총리를 전격적으로 경질, 후임총리에 이수성 서울대총장을 지명했다.
김대통령은 오는 18일 국회본회의에서 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대로 이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이르면 19일 홍재형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전면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관련기사 2·3·4·30·31면>관련기사>
또 개각이 마무리되는대로 오는20∼21일께 한승수 청와대비서실장등 청와대비서진도 개편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12월23일 출범한 이홍구 총리체제는 물러나고 현정부들어 다섯번째 총리인 이수성 총리체제가 출범하게 됐으며 김대통령의 개혁적 국정운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총리내정자는 학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신망이 매우 높고 강력한 개혁의지를 가진 분으로서 지금 진행중인 역사 바로세우기를 추진하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김대통령이 발탁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이 이총리내정자의 청렴성과 서울대총장 재직중 보여준 행정능력을 이번 인선에서 크게 고려했다』며 『이총리내정자는 지난 4일 김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총리직을 권유받은 이후 고사를 계속해오다 오늘 아침 수락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어려운 시기 국민과 함께 극복”/이 총리 내정자 회견
이수성 국무총리내정자는 15일 하오 서울대 총장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가의 경험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내정자는 『김영삼 대통령의 총리직 권유를 여러차례 고사했었다』며 『그러나 대통령의 나에 대한 신임이 상상외로 커 계속 고사하면 결례가 될 것 같고 막중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아 수락했다』고 총리직 수락 배경을 밝혔다. 이총리내정자는 현시국에 대해 『매우 어려운 시기이나 내가 옳다고 믿는 세계가 있으므로 국민과 힘을 합친다면 어렵고 불안한 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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