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연합】 92년 권력투쟁에서 밀려났던 양상쿤(양상곤) 전중국국가주석이 13일 정치무대에 이례적으로 재등장했다.인민일보는 89세의 양이 이날 난징(남경)시에서 열린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행사에 참석,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정치분석가들은 인민일보의 이같은 보도는 군부내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양이 정치적 목소리를 회복하려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은 이날 추모식에서 『지난 37년 난징대학살은 인류사에서 가장 야만적인 잔학행위이자 유례없는 규모의 재난』이라며 인민들은 대학살의 경험을 되살려 중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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