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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안개” 잇단 피해/여객선 등 결항 곳곳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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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안개” 잇단 피해/여객선 등 결항 곳곳 교통사고

입력
1995.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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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선 눈·호흡기 질환 유발수도권 전역과 전국 곳곳에 지난 12일부터 연 사흘째 박무(옅은 안개)현상이 나타나 주의를 요하고 있다. 시정이 2∼3 정도인 이번 박무는 지역에 따라 짙은 안개로 변하고 한낮에도 사라지지 않아 대도시에서는 스모그로 변질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많은 교통사고를 내고 있다.

인천과 백령·연평·대청도등 서해 5개 도서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시정거리 3백의 짙은 안개로 3일째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자유로에서는 14일 상오 짙은 안개로 5건의 추돌사고가 발생,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김포공항은 이날 항공기 이착륙이 4시간동안 전면중단됐다.

이번 박무는 최근 며칠간 낮 기온이 영상 6∼7도까지 올라가면서 지난번 추위로 얼었던 지면이 녹아 대기중의 수분함유량이 높아져 생긴 것. 지난주 서울의 습도는 40∼50%였으나 이번주들어 80%를 넘었고 12일 상오 9시에는 무려 90%에 달해 시정은 2에 불과했다.

박무는 대기오염물질과 결합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기상청관계자는 『도시에서는 안개에 오염물질이 섞여 특히 호흡기와 눈에 나쁘다』며 『공장밀집지대등 자동차 매연과 오염물질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박무가 스모그로 변질되기도 해 더욱 해롭다』고 말했다.<남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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