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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안성례 5·18특위위원장(화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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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안성례 5·18특위위원장(화제의 인물)

입력
1995.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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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제정위해 4년동안 고군분투/진실규명·명예회복 계기마련 보람광주시의회 5·18특위위원장 안성례(57·여)의원은 정부의 5·18 특별법제정 발표이후 느끼는 소감이 남다르다. 80년이후 15년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온 특별법이 제정돼 마침내 광주의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지난 91년 시의회가 출범할 당시 곧바로 5·18 특위를 구성했지만 광주시 관계자는 물론 동료의원들까지 이 문제를 시의회에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 때는 실망감마저 들었습니다』

시의회 출범부터 5·18특위위원장을 맡고있는 안의원은 4년여동안 책임자처벌과 진상규명을위해 전국의 광역의회를 직접 방문, 특별법제정에 대한 동의를 구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광주시의회에서 5·18 피해보상안을 제정하고 광주시가 중앙정부에 5·18에 대한 재조명을 요구토록 촉구한 끝에 지난해 5·18 기념사업등을 포함한 대통령의 5·13특별담화가 나왔을 때 뒤늦게나마 보람을 느꼈다.

안의원은 현재 5·18에 대한 「정사」가 편찬되지 않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판단, 5·18 백서발간등 광주의 「5월 정신」을 계승할 자료를 종합정리중이다. 그동안 5·18특별법제정등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온 그는 5·18의 또다른 「투사」이자 광주의 얼굴이다.

지난 11일에는 국회를 방문, 특별검사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유신반대등으로 해직당한바있는 전남대 명노근 교수의 부인인 안의원은 지난 80년 광주기독병원 간호감독으로 근무, 수많은 5·18 희생자를 치료하면서 목격한 「광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30여년간 일해온 병원을 떠나 91년부터 광주시의회로 진출했다.<광주=송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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