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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우리집에서 한식구처럼 지내요(국내외 어학연수 신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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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우리집에서 한식구처럼 지내요(국내외 어학연수 신풍속도)

입력
1995.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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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알리고 외국어 배우고” 국내민박 프로그램 호응외국인과 함께 생활하며 언어도 배우고 문화도 습득하는 민박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변대중(34·배재항공여행사이사)씨 아파트에는 아내와 갓돌을 넘긴 아들말고도 2명의 외국인식구가 더 있다. 어릴때 미국에 이민간 한국계미국인 힐리어리 유(25)씨와 다섯살때 입양된 한국계 프랑스인 브느와 와그너(24)씨가 그들이다.

이들은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세계각국 젊은이들간의 문화교류를 추진하는 서울YMCA의 국제기독청년교류프로그램(ICYE)에 의해 지난7월부터 1년일정으로 한국에 와 있다. 이들은 한국인 집에 민박하면서 서울YMCA에서 지정한 단체나 기관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한국의 문화를 익혀 나간다.

유씨는 서울 아현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와그너씨는 한불정보센터에서 변씨의 부인 김미애(30)씨와 함께 일한다.

변씨가족은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미국과 프랑스의 문화를 접하고 두 이방인은 반대로 한국의 문화를 습득한다. 대화도 우리말과 영어 프랑스어를 교대로 써서 외국어도 익힌다. 변씨는 『여행업계에 종사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언어와 사고방식을 체득하는데 도움도 많이 되고 마치 한가족처럼 느낄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말한다. 이들처럼 ICYE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은 현재 16명. 대부분 20대로 모두 한국인집에서 민박하고 있다. 민박을 희망하는 가정은 서울 YMCA (02―734―7823)로 연락하면 된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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