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 98년까지뛰어난 단열성을 갖춰 미래형 건축자재로 주목받는 진공창이 98년까지 국내기술로 개발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건물에너지부 조성환 연구원팀은 13일 과기처의 추천연구원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달부터 3년간 3억원을 들여 초단열 진공창의 설계및 제조기술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진공창은 유리와 유리 사이에 좁은 공간을 만든 후 펌프로 이 공간의 공기를 없애는 동시에 고출력의 레이저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유출구를 용접, 진공으로 만든 것이다.
미국등 선진국은 국가차원에서 상용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진공창의 내부와 외부대기압과의 심한 압력차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대형제품을 만들 경우 쉽게 깨지는 난제에 부딪쳐 있다.
조연구원팀은 ▲레이저용접기등 제조장치의 설계기술 개발 ▲실험실 규모의 제조장치및 시제품 제작 ▲상용장비및 대형 완제품 개발 등 3단계로 나눠 진공창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3단계에서는 선진국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레이저를 이용한 순간 용접기술등 대형진공창 제조공정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진공창은 외부의 찬 공기와의 접촉을 완벽히 차단해 열손실을 줄임으로써 기존창보다 70∼80%정도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연구원은 『불완전한 유리창 때문에 국내의 건물에서 낭비되는 열손실은 연간 6,500억원에 달한다』며 『연구 개발이 순조로우면 진공창은 98년께 상용화돼 에너지절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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