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경제적 이유… 40대 비율이 가장 높아/부인 근로소득 51만3,000원… 남편의 44%통계청은 13일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중 30.7%가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40대의 맞벌이비율이 높아 교육비등의 부담이 큰 계층에서 맞벌이 가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부부가 중졸이하인 가구, 남편 직업이 기능직 및 단순노무직인 가구, 월세로 사는 가구의 맞벌이비율이 높아 경제적인 이유가 맞벌이의 주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전국 63개도시 5,400개 근로자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맞벌이가구의 가구당 월 평균소득은 203만4,000원이었으며 이중 부인의 근로소득은 51만3,000원으로 남편소득의 44.4%에 달했다.
비맞벌이가구의 소득은 164만1,300원으로 맞벌이가구 소득이 1.24배 많았으나 맞벌이가구의 남편 근로소득은 115만6,300원으로 비맞벌이가구의 남편 근로소득 133만5,100원보다 적어 부인의 맞벌이 동기가 남편의 소득을 보충하려는 경제적 이유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는 맞벌이가구가 월 평균 136만500원으로 비맞벌이가구보다 6만7,000원이 많았으며 특히 외식비의 경우 맞벌이가구가 월 평균 1만6,700원, 파출부급료등 가구·가사비는 1만500원, 교육비는 2만5,600원, 피복·신발비는 8,300원을 더 지출했다.
교통비는 비맞벌이가구가 월 평균 9만1,100원으로 맞벌이가구에 비해 1만3,100원이 적었는데 이는 비맞벌이가구의 승용차 보유비율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맞벌이가구 남편의 평균연령은 40.71세, 가족은 3.86명, 취업인원은 2.16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맞벌이가구를 비교하면 한국의 경우 부인의 근로소득이 남편 근로소득의 44.4%인데 비해 일본은 31.2%에 불과했다. 이는 일본의 경우 파트타임 근무등이 우리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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