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당산철교의 수명과 보수방법을 둘러싸고 미국 안전진단전문업체와 국내학회간의 의견차이에도 불구, 당초 방침대로 97년 상판을 철거 재시공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조순 시장은 『전문가들간에 철교 안전도에 의견차이가 있더라도 시민안전을 위해 전면 재시공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며 『재시공하면서 전문가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강구조학회(학회장 장동일 한양대토목학과 교수)는 이날 하오 서울 세종호텔에서 당산철교에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미산타페사 전문가들과 세미나를 가진후 기자회견을 갖고 산타페측의 진단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 『교량의 남은 수명과 상부구조물의 안전성및 보수·보강후 사용가능성 여부는 앞으로 심도있는 연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6면
강구조학회의 이같은 잠정결론은 서울시가 산타페측의 진단보고서등을 토대로 97년이후 상판을 전면철거키로 한 결정이 성급했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앞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산타페측은 「당산철교를 현 상태대로 방치시 3년, 세로보를 교체할때 남은 수명이 10년」이라는 진단결과에는 변함이 없으며 강구조학회측의 결론에 동의할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임종명·정진황 기자>임종명·정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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