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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인권갈등 다시 고조/위경생 14년형 선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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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인권갈등 다시 고조/위경생 14년형 선고로

입력
1995.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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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클린턴에 “즉각 석방” 대중압력 촉구【베이징·워싱턴·본 외신=종합】 중국당국은 13일 미국이 석방을 촉구해온 반체제인사 웨이징성(위경생·45)에 대해 징역 14년에 공민권박탈 3년의 중형을 선고,인권문제를 둘러싼 미·중간의 외교적 마찰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미상원 국제관계위원회는 위의 재판 하루전인 12일 빌 클린턴 행정부가 위의 석방을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한편, 클린턴 대통령에게 중국에 압력을 넣어 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서 의원들은 『인권운동 헌신으로 중국의 사하로프로 불리는 위의 즉각 석방을 위해 클린턴 대통령이 중국정부와 교섭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이 재판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독일도 13일 중국 정부에 언론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며 위의 석방을 요구했다.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는 사회와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자유도 포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위의 한 친척은 판결직후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위가 법원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 반박하지는 않았지만 무죄를 주장했다』며 위가 반드시 항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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