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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황해 공동조사 나선다/내년부터 3년동안 양쯔강하구∼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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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황해 공동조사 나선다/내년부터 3년동안 양쯔강하구∼제주

입력
1995.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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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50여명 오염문제규명·자원탐사한중 양국은 내년부터 황해의 오염문제 규명과 자원탐사를 위한 공동조사를 본격 추진한다. 한국해양연구소 물리연구부 이흥재 박사팀은 13일 중국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98년11월까지 3개년계획으로 황해의 해류 순환과정, 오염물질 이동경로 등을 밝히는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북위37도 이남부터 중국 양쯔장(양자강)하구와 제주도를 잇는 선 사이의 황해 해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제까지 황해를 부분적으로 조사한 적은 있었으나 모든 지역을 한꺼번에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우리나라에서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와 30여명의 연구원이, 중국에서는 종합해양조사선을 비롯해 2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할 계획이다.

공동조사팀은 우선 내년과 97년 2년동안 황해를 동서로 횡단하는 6개의 관측라인에서 계절에 따른 해수온도·염분·밀도·용존산소량 변화 등을 측정하고 해류 이동방향을 조사한다. 또 10여대의 해양관측조사 부이를 투하한 뒤 지구관측위성을 통한 조사연구도 실시할 예정이다. 3차연도인 98년에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순환 구조, 계절별 해류도 등을 작성할 방침이다.

이박사는 『황해는 다른 바다에 비해 변화가 심할 뿐 아니라 조사결과도 없어 개발이 제한돼왔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황해의 이용과 개발, 해상사고 방지, 수산자원 보전, 해양오염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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