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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백담사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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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백담사 표정

입력
1995.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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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대화엔 큰불편 없어/이순자씨 7일기도 마무리○…13일로 수감 11일째를 맞은 전두환 전대통령은 여전히 식사를 거부하고 보리차만으로 끼니를 대신해 이날 저녁까지 모두 33끼니를 굶었다. 교도소측은 『전씨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하루에 1회 이상 의료진이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금강경」등 불교서적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상오9시40분께 교도소를 찾은 이량우 변호사는 『전전대통령이 많이 수척해졌다』고 전하고 『그러나 교도소측에 의료조치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오에 면회한 전씨의 장남 재국(재국)씨는 『아버지가 많이 야위었으나 아직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큰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7일째 백담사에 머물고 있는 이순자씨는 이날 7일기도법회를 마무리하고 법당에 차려놓은 과일등 시주물을 철거했다. 이씨는 『그동안 새벽4시 예불을 시작으로 하루 네차례 예불을 빠짐 없이 올릴수 있었던 것은 스님들의 도움이 컸다』며 절측에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오에는 둘째아들 재용씨와 이학봉 전 보안사대공처장부부가 찾아와 이씨를 위로하고 상경했다.<린제·안양=곽영승·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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