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불과… 어음 36%최고한국은행은 12일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현금결제 비중이 전체 대금결제의 12.1%에 불과,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전국 주요도시 소재 500개기업과 500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우리나라 기업 및 도시가계의 지급결제실태」에 의하면 대기업은 결제수단으로 어음(36.8%)과 당좌수표(24.1%)를 선호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어음(43.4%)과 현금(20.9%)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금결제비중은 대기업이 12.1%로 중소기업보다 낮았으며 현금과 마찬가지 기능을 하는 자기앞수표비중도 대기업(11.6%)보다 중소기업(14.3%)이 높았다.
어음과 당좌수표의 장당 발행금액은 1,000만∼3,000만원, 자기앞수표는 장당 300만원미만으로, 결제금액이 클수록 어음이나 당좌수표를, 작으면 주로 자기앞수표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도시가계)의 경우 현금을 제외한 지급결제수단 가운데 자기앞수표와 신용카드는 응답자의 각각 79.9%와 79.7%가 이용하고 있다고 밝혀 이용률이 높은 편이었으나 타행환(69.2%)이나 CD·ATM(현금자동입출금기·53.3%)의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중 가계수표 이용자는 11.4%로 매우 낮았는데 이처럼 이용률이 낮은 것은 상대방이 받지 않으려 하거나(49.3%) 분실위험이 따르고(26.1%) 발행금액한도가 낮기 때문(12.5%)인 것으로 조사됐다.<김상철 기자< p>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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