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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엔 엄청난양의 물이 있다”/미 브라운대 마리존슨박사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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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엔 엄청난양의 물이 있다”/미 브라운대 마리존슨박사팀 주장

입력
199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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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운석 분석 빙설·지하수형태 존재”인류가 우주식민지의 제1후보로 판단하고 있는 화성에 지표면 전체를 높이 200m까지 뒤덮을 만큼의 엄청난 물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천문잡지 스카이 최신호에 의하면 미브라운대 마리 존슨박사팀은 지구에 떨어진 화성의 운석을 분석한 결과, 화성표면을 200m높이로 뒤덮을 만큼의 물이 극지점의 빙설과 지하수 형태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 화성 운석은 수백만년전 화성이 혜성과 충돌하면서 생긴 바위파편 가운데 일부가 화성의 중력권 밖으로 퉁겨 나온 후 태양계를 떠돌다가 지구에 떨어진 것이다. 이 운석은 62년부터 나이지리아를 비롯하여 남극 이집트 등에서 잇달아 발견돼 화성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운석에 화성암의 일종인 각섬석이 결정상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화성에 존재하는 물의 양을 추정해냈다. 각섬석은 충분한 물과 결합해야 결정상태가 된다는 지질학적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즉 지하에서 물과 광물질로 구성된 용암이 냉각되면 부피는 줄어들고 수량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이 과정에서 물이 용암의 약 4%에 이를 때 광물질이 각섬석결정으로 생성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운석의 약 1.4%가 물로 구성됐으며 이를 화성의 암석 양과 비교해 전체수량을 추산해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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