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일부이전” 정통부 “모두 이관” 맞서컴퓨터 개발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산하 시스템공학연구소(SERI)의 정보통신부 이관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SERI에 의하면 과기처와 정통부는 연말까지 SERI를 정통부로 이관하기로 합의했으나 이관방법에 견해가 달라 마찰을 빚고 있다.
과기처는 연구소의 슈퍼컴퓨터센터와 연구전산망 기능은 과학기술연구에 필요하기 때문에 과기처 소속으로 남겨놓고 연구원 인력 400여명중 350명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관련 인력, 행정지원 및 교육관련 인원만 이전해 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슈퍼컴퓨터센터등은 과기처의 연구개발정보센터를 활성화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통부는 기관을 이관할 때의 일반관례로 볼 때 연구소의 모든 것이 함께 이전해야지 일부인력만 옮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슈퍼컴퓨터센터와 핵심설비인 연구전산망만 빼놓고 이전하겠다는 것은 이기적인 발상』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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