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성씨 등 3∼4명 총선사전운동 혐의도/검찰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2일 전두환 전대통령 핵심측근 10여명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중 일부인사들의 비리 혐의를 포착,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조사대상은 유학성 전안기부장 이희성 전계엄사령관, 장세동 전안기부장, 안현태 전경호실장등과 정호용 박준병 의원등 1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도 재벌총수 3명을 제3의 장소로 소환, 전씨에게 제공한 뇌물 액수와 특혜여부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유학성 전안기부장등 전씨 측근인사 3∼4명이 15대 총선출마와 관련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고위관계자는 『유씨이외에도 총선 출마를 위해 전씨 측근인사 3∼4명이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자금출처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15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지역구인 경북 예천의 유력인사들에게 모두 5억∼7억원가량의 자금을 뿌렸고 예천군 각 지역 조직책들에게 자원봉사신청서 2천∼3천장을 서명날인 받는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밖에도 유씨가 91년 예천군 상리면 소재 군유림을 불법 불하받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지(시가 11억7천만원)등을 미성년자였던 자녀들 명의로 구입, 증여세를 포탈했으며 안기부장 재직시인 82년 당시 친척명의로 안양시 토지구획정리지구내 체비지를 수의계약형식으로 불하받아 13층 상가 건물(시가 60억원상당)을 지어 소유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태희·박진용 기자>이태희·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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