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전쟁으로 숨진 어린이 200만명/16세이하 병사 수천명… 여자는 강간 피해도지구촌에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실상을 다룬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의 「1996 세계아동현황보고서」가 11일 발간됐다.
내년 유니세프 창립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호로 발간된 보고서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반전논의를 제시하며 어린이를 위한 유니세프50년의 활동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동안 전쟁으로 인해 사망한 어린이는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400만∼500만명의 어린이가 불구가 되고 1,200만명의 어린이가 집을 잃었다. 또 100만명이상의 어린이가 고아가 되거나 부모와 헤어지고 충격으로 인한 정서장애로 고통받는 어린이만 1,000만명이 넘는다.
특히 르완다 보스니아같은 민족분규로 인한 내전에서는 어린이와 부녀자가 공격목표가 돼 여자어린이들은 인종청소라는 명목하에 강간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전세계 25개국에서 병사로 싸우고 있는 16세이하 어린이의 수도 수천명에 달하며 이들은 사나운 전투원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신체적 학대와 처형등을 경험하거나 목격하고 있다. 세계아동현황은 유니세프가 해마다 전세계 170여개국에서 동시에 발표하는 보고서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722―6481)는 이 보고서 1,500장을 제작, 어린이관련 공공기관과 국민학교등에 배포한다.<박원식 기자>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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