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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일 한국어 신문… 기부줄어 폐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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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일 한국어 신문… 기부줄어 폐간 위기

입력
1995.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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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새 고려신문을 살립시다”/그랜드백화점 18일까지 지원금모금 바자 개최그랜드백화점은 12∼18일 7층 문화홀에서 「사할린 민족지 새고려신문 살리기 바자」를 개최한다. 새고려신문은 러시아의 유일한 한국어 신문. 1949년 소련공산당 사할린주위원회가 조선노동자라는 제호로 창간해 운영하다가 61년 「레닌의 길」로 이름을 바꿨으며 91년 사할린한인협회가 인수해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됐다.

주1회 나오는 이 신문은 94년 주정부의 재정지원이 중단된 이후 사할린한인들의 기부금에 의해 운영돼 왔으나 경제사정 악화로 동포들의 지원이 줄어든데다가 신문용지 가격의 폭등까지 겹쳐 폐간위기에 처해있다. 현재로서는 92년 윤전기3대를 기부했던 한국일보사가 후속조치로 매년 소모성부품를 보내고 있는 것이 국내로부터의 유일한 지원이다.

이번 바자에는 인형 액세서리 액자 장식품등 러시아 민속공예품이 판매된다.

또 새고려신문 최근호 5,000부를 부당 100원에 판다. 바자와 함께 49년 창간이후 이 신문에 실렸던 보도사진을 모아 사할린한인동포생활사 100대뉴스 사진전을 개최한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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