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표 향후위상·지역구 여론이 변수될듯5·18특별법제정등 「과거청산」문제가 불거진 이후 진퇴양난의 입장에 서있는 신한국당내 대구·경북(TK)의원들이 연쇄접촉을 갖고있어 주목된다. 이미 4일의 1차 회동을 통해 나름대로 공감대가 형성된 TK의원들은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다시 모임을 갖고 거취문제등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지난번 회동때와 달리 경북의원들만 참석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했다.
참석대상인 경북지역 출신 현역의원 18명중 박세직 금진호 김상구 허화평 의원은 특별한 이유없이 불참했다. 물론 이날 모임은 김윤환 대표로부터 지난주 청와대 주례회동결과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모임을 주선한 박정수 경북도지부위원장도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는 모임』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박위원장은 모임이 끝난뒤 『항간에 집단탈당운운하는 얘기가 있지만 그것은 명분이 없는 일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별법제정이 정치보복이 아닌 역사바로잡기에 필요한 것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 참석자들이 지역이나 집단이익보호 차원에서 행동해선 안된다는 점에 공감했으며 앞으로 김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합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TK의원들이 모두 여권핵심부의 강경드라이브에 지지를 보내고 김대표와 어떤 경우에도 「행동통일」을 하겠다는 것만은 아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중진의원은 『허주의 향후위상이 변수이긴 하지만 지역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며 정치적 현실과 현지여론사이에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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