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TV영상편집 실습활용 도움홍콩 스타TV 5개채널과 일본 NHK 2개채널등 외국의 위성TV 방송까지 컴퓨터로 시청할 수 있는 「위성방송 수신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위성방송 수신카드는 컴퓨터 회로기판에 950∼2,150㎒의 위성방송 주파수를 수신할 수 있는 전용튜너를 내장, 아날로그 전파를 컴퓨터의 영상신호로 바꿔주는 장치이다. TV수상기용 수신장치와 마찬가지로 접시 안테나로 전파를 받지만 수신된 전파는 특수 설계된 컴퓨터 내부의 튜너로 변환·증폭된후 색상보정을 거치기 때문에 자연색에 가까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현재 국내 선보인 위성방송 수신카드는 중원정보통신의 「스페이스 비전」 한 제품 뿐이다. 그러나 두인전자등 중견 멀티미디어업체들이 국내 위성방송 서비스에 대비해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어 곧 많은 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위성방송수신을 위한 기존의 외장튜너가 필요없다. 또 수신기능만 있는 TV수상기용 튜너와는 달리 영상을 저장,편집하는 기능도 있어 방송화면을 다양하게 가공할 수 있다. 특히 PC 하나에 이 카드를 설치한 후 케이블로 일반 TV와 연결하면 TV에서도 위성방송을 공청할 수 있다.
이 제품은 TV용 수신장치에 비해 가격도 20만원 정도 싸다. 홍콩 스타TV와 일본 NHK 겸용 제품의 경우 TV용이 튜너와 접시안테나를 포함해 70만∼80만원이나 PC용은 수신카드 30만원등 총 50만∼60만원이다. 그러나 아날로그 방송만 수신할 수 있어 내년부터 시험서비스될 「엠펙2」를 이용한 무궁화위성의 디지털 위성방송은 수신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중원정보통신의 신명철 본부장은 『이 제품은 외국방송을 이용해 어학실습을 하거나 TV영상을 편집해 정보로 가공하려는 사람에게 효용성이 크다』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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