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9일 하원의 노약자 보건예산안 대폭삭감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또 다시 연방정부 마비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공화당의 균형예산안을 거부, 대체안을 내놓았던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방송을 통해 『필요하다면 어린이에 대한 보건예산을 대폭 삭감한다는 공화당의 예산안에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까지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달 행정부와 의회의 예산안 싸움으로 6일동안 부분정지됐던 연방정부 기능이 또 다시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리언 파네타 백악관 비서실장은 8일 뉴트 깅리치 하원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행정부와 의회가 예산안 문제를 절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26일까지 연방정부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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