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FP=연합】 3주째로 접어든 프랑스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철도 노동자들은 9일 정부가 지명한 중재자와의 협상이 성과가 없다고 판단,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철도노조 대표들은 이날 정부측 중재자인 경제학자 장 마테올리와의 회담에서 정부의 5개년 철도구조 개편계획의 서명을 오는 22일까지 8일간 늦추기로 한 것 외에는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알랭 라마수르 정부 대변인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보장예산 적자감축 방안과 관련, 노조측과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프랑스 정부가 파업과 관련해 협상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사회복지 축소계획 자체를 철회하는 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던 알랭 쥐페 총리는 장기 파업사태의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하오(한국시간 11일 새벽)임시각의를 소집키로 했다고 총리실이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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