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수도꼭지」 달면 50% 절수효과(환경이야기)

◎개량변기·대소변 분리레버도 지혜겨울가뭄이 극심하다. 저수지가 고갈돼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난을 겪는 지역도 늘고있다. 절수운동은 수자원 보호뿐만 아니라 수질환경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하는 손쉬운 방법중의 하나이다.

일반 수도꼭지는 1분에 12∼20ℓ의 물을 배출한다. 절수형 「저속 수도꼭지」나 「저속 샤워기」를 달면 50%의 절수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물속에 공기가 섞여 나오기 때문에 물 줄기는 오히려 강하게 느껴진다. 개량 수도꼭지를 사용하면 4인가족 기준 한달에 약 1,000ℓ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또 가정에서 변기에 사용하는 물이 전체의 40%나 되는 만큼 개량변기를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변기 물을 한번 내리는데 소모되는 양은 13ℓ가량. 6ℓ들이 절수형 변기나 대·소변용 분리레버가 달린 변기로 바꾸면 사용량의 절반을 아낄 수 있다.

우리나라 화장실 변기중 절반을 절수형으로 바꾸면 연간 2억2,000만톤(550억원상당)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상수도 시설·하수처리·정수등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연간 1,500억원 이상의 절약효과가 있다.<최윤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