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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태풍 재계 비켜가 회복세(실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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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태풍 재계 비켜가 회복세(실전투자)

입력
1995.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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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주보유 이대리 고수익지난주 주식시장은 비자금수사의 칼날이 경제계를 피해갔다는 안도감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실전4인방들도 평균적으로 보합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특히 한국투신의 이홍재 대리는 부진을 면치못하던 삼성전자의 급부상으로 주간단위로 8%가 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둬 부러움을 샀다.

지난 4일 그동안 수익률 방어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던 지방은행주를 팔고 대신 반도체 경기논쟁으로 조정을 보이던 삼성전자를 사뒀던 이대리는 때마침 터져나온 반도체 장기수출계약소식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급상승한 덕분에 고수익을 올렸다.

동서증권의 이원태 대리도 지난주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1위를 지켰다. 지난주는 거래가 부진하고 주가움직임이 미약한 한신공영을 과감히 팔고 현대화재를 사 성공을 거뒀다.

올해 최대의 실적호전주이면서도 보험주중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는 점때문에 현대화재를 골랐다는 것이 이대리의 설명이다.

한미은행의 김성식 대리는 가지고 있던 현금으로 동양투자금융을 샀다. 김대리는 투금주가 오랫동안 주가가 오르지 않았고 실적호전으로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어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용관리기금의 원대식 대리는 대우그룹이 다행히 비자금파문의 태풍권을 비켜가면서 보유중인 대우전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한숨을 돌렸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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