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백84교 2천5백75명 참가/어제 현대고서… 모두 주관식출제한국일보사가 주최하고 선경그룹이 후원하는 「제5회 전국 고교생 대입학력경시대회」가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고교에서 전국 1백84개 고교대표 2천5백75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상오 8시30분부터 하오 3시20분까지 인문·자연계 별로 실시된 경시대회는 대입본고사 못지 않은 긴장과 열기가 감돌았다. 수험생들은 논술Ⅰ·Ⅱ 영어 수학Ⅰ·Ⅱ(인문계는 수학I) 순으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시험문제는 대학교수들이 96학년도에 본고사를 시행하는 주요대학 출제방침과 난이도를 고려, 서술적 단구적 단답형과 논술형등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했다.
문학작품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하는 논술I은 시 소설등 현대문학과 가사 판소리등 고전문학에서 각각 2문제씩 4문제가 출제됐다. 논술Ⅱ는 동·서양의 학문관에 관한 글을 제시한 후 다양한 학문의 목적과 그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견해를 1천자 내외로 논하는 자료제시형이 나왔다.
영작문을 포함해 11개 문항이 출제된 영어는 인문 사회 과학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제시, 문장해석력과 영문표현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수학 Ⅰ과 Ⅱ는 미분 적분 통계등 전 부문에서 고루 출제, 각각의 기본개념에 충실하면서 이를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문제가 많았다.
경남 가야고의 이민기(18)군은 『이번 학력경시대회가 본고사를 앞두고 실전감각을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고사장인 현대고에는 이른 새벽부터 서울과 지방의 수험생 학부모 지도교사등 3천여명과 차량 1백50여대가 몰려들어 대입고사장을 방불케 했다.
문제와 정답은 오는 15일 별쇄발행되는 「대입가정학습」에 게재되며 개인상및 단체상은 20일 한국일보및 일간스포츠에 발표된다.<최서용 기자>최서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