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후 연극·발레·뮤지컬 잇달아/「구월동 스크루우지」 「호두까기 인형」 등 볼만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 레퍼토리인 연극 「크리스마스 캐롤」과 발레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도 송년무대를 장식하며 뮤지컬로는 브로드웨이의 성공작 「오드리」와 창작물 「네 멋대로 해라」등이 공연된다.
인천시립극단이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공연중인 「구월동 스크루우지」(이승규 연출)는 찰스 디킨스 원작 「크리스마스 캐롤」을 한국 상황에 맞게 번안(임기원)한 작품. 제목에 보이는대로 인천을 배경으로 삼았고 도깨비 창 등 전통적 요소를 삽입했다. 팬터마임, 저글링(접시나 공던지기), 외발자전거 타기, 깜짝요술등 여흥거리도 풍부하다. 지난해 공연한 「낸시 차여사 고향에 오다」(뒤렌마트 원작 「노부인의 방문」)와 「실수연발」(셰익스피어 원작)도 호응이 컸다. 23일까지 화∼금 하오 7시 토 하오 4시 7시 일 하오 4시. (032)427―8401∼5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각각 22·10년째 공연하는 레퍼토리. 유니버설이 18∼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월∼수 하오 7시30분 금∼일 하오 3시30분 7시30분·452―0035)에서 먼저 막을 올리고 국립이 23∼29일 국립극장 대극장(하오 7시 토일 하오 4시·274―1171)에서 공연한다. 스페인춤, 아라비아춤, 중국춤, 러시아춤, 사탕요정과 기사의 춤, 눈의 왈츠, 꽃의 왈츠등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추는 다양한 춤이 볼거리다.
교육극단 아놀의 「네 멋대로 해라」(김성노 연출)는 청소년뮤지컬. 문제학생 5명에게 행해지는 일요일수업에서 강압적인 교사와의 대립, 학생들간의 다툼과 이해등을 그렸다. 히트팝송등에서 뮤지컬 넘버를 차용한 것이 특징. 『짧은 공연으로 히트곡을 내기 어렵다면 이미 친근한 곡들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극단측의 설명이다. 19∼30일 하오 4시 7시 문예회관 대극장. 725―8285
15∼19일 정동극장(하오 4시 7시)에 마련되는 민중극단의 소형뮤지컬 「오드리」는 식인화초를 소재로 한 공포물. 미국공연에서 안무와 연출을 맡았던 에디 코완이 직접 연출했다. 3672―1391<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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