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마취제 등 구입 확인”랩댄스그룹 「듀스」의 전멤버 김성재(23)씨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경찰서는 8일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씨의 애인 김유선(25·무직·영등포구 여의도동)양을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양은 지난달 20일 새벽 S호텔 장기투숙자용 객실에서 김씨에게 동물마취제를 피로회복용 특효약이라고 속여 28회 주사해 약물중독으로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김양이 지난달 초 서초구 반포본동 B동물병원에서 동물마취제인 졸레틸과 황산마그네슘(7), 3㏄짜리 주사기 2개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양은 93년 9월께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의 소개로 김씨와 사귀며 장래를 약속해 왔으나 김씨가 지난 7월 「듀스」를 해체, 미국으로 건너간 뒤 자신을 멀리하자 앙심을 품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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