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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5·18」 전향적 입장 밝힐듯/11일 대국민메시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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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5·18」 전향적 입장 밝힐듯/11일 대국민메시지 관심

입력
199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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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난국 풀자” 여야회담 제의도자민련은 몇차례의 번복끝에 비자금 및 5·18정국과 관련한 김종필 총재 명의의 대국민메시지를 11일 발표키로 결정했다. 구창림 대변인은 8일 긴급간부회의가 끝난 뒤 『최근 정치권 움직임이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국민불안이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정치가 회복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메시지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번 회견에서 자민련이 「건전한 보수세력」의 본산임을 부각시키면서 나름의 정국수습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관계자들은 김총재가 밝힐 입장을 크게 두가지로 점치고 있다. 첫째 5·18문제에 대해 적극적이며 전향적인 입장을 피력한다는 것이다. 책임자 처벌은 전두환 노태우씨에 국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전씨처벌에 무게를 두는 여권방침을 간접지원하고 아울러 당소속인 박준병 의원을 엄호하겠다는 복안이다. 자민련은 특히 전씨단식등 5공세력의 저항움직임과 관련,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민주당등이 한시적으로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이 여야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가 수구세력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민주대연합을 주장하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아직 입장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우리당도 「5·18피해자 연합전선」에서 소외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라고 전했다.

또 여야 정치지도자 회담을 제의하는 내용도 담길 것같다. 여야정치권이 정쟁을 중단하고 지혜를 모아 대화로써 난국을 풀어가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한 고위당직자는 『우리 제안에 대해서 여권이 어떤 입장을 택할지는 모르지만 이미 5자회담을 제안한 국민회의는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정치지도자들이 모이면 5·18 및 대선자금 문제등에 대해 정치적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대선자금문제에 관해서는 여권이 대선자금을 스스로 공개함으로써 정국수습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원론적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또 이날 회견에서 자신의 1백억원 비자금계좌설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분명한 대답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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