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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금전신탁·CD로 몰려/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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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금전신탁·CD로 몰려/3분기

입력
199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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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총수신중 예금비중 작년보다 낮아져지난 3·4분기중 은행 총수신은 14조6,000억원이 증가(증가율 5.6%), 9월말현재 은행 총수신 잔액이 275조1,000억원에 달했다고 8일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특히 금전신탁은 7조6,000억원 증가, 전체 수신증가액의 52.3%를 차지하며 수신증가를 주도했으며,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도 3조원 늘어났다. 반면 저축성예금의 증가폭은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조5,000억원)에 비해 둔화됐으며 요구불예금은 7,950억원 줄어들었다.

금전신탁과 CD의 계좌당 평균 금액은 각각 1,005만원과 1억5,100만원으로 전분기(각각 974만원, 1억4,200만원)에 비해 계좌당 규모가 커져 거액예금이 이들 상품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은행들이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관련해 금전신탁을 이용한 절세형 또는 분리과세형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다 종합과세 대상이 아닌 비교적 큰 규모의 예금들도 고수익을 노리고 이들 상품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금전신탁으로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9월말 현재 은행 전체수신 가운데 은행예금(요구불 및 저축성예금)의 비중은 지난해 동기의 49.1%에서 46.0%로 낮아진 반면 금전신탁의 비중은 40.9%에서 41.2%로 높아졌다.<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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