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무기상 통해 전달 확인/김종휘씨가 제공의혹/93 감사원백서차세대 전투기사업(KFP)의 기종이 F18에서 F16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기종평가지침등 비밀문건 내용과 청와대 동향들이 F16 제작업체인 미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감사원의 93년 감사백서에 의하면 당시 율곡사업 특별감사에서 과거 GD사와 용역계약을 하고 정보수집을 맡았던 S무기상 방문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직원들을 불러 유출경위를 조사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감사원은 당시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된 정모서기관(사망)과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상급 관계자를 인사조치토록 했으나 김종휘 당시 외교안보수석은 미국으로 도피, 김전수석의 지시로 유출됐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S무기상의 용역업무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 업체의 정보보고서를 발견, 기종선정과 관련한 청와대의 결정내용과 동향이 그때마다 유출돼 미국 GD 본사에 비밀보고서로 송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청와대 극비정보가 수석비서관의 지시 없이 업체에 전달될 리가 없다고 본다』고 말해 정보유출이 김전수석의 지시로 이뤄졌을 것이란 의혹을 낳고 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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