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뇌물스캔들 경제개혁의 호기”/영파이낸셜타임스 사설

◎“정부,정경유착 청산의지 있는지 관심”한국의 최근 정치변화와 관련해 강력한 경제개혁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가 8일 주장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선택」이란 제하의 사설을 통해 한국 뇌물스캔들이 김영삼대통령에게 규제완화등 경제자유화를 이룰 기회를 제공했으나 불행하게도 한국정부는 부패이면에 있는 대기업과의 관계를 청산할 의지가 부족한지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 61년 이래 최초 문민대통령인 김대통령이 쉽지 않은 새로운 정치의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경제개혁의 가속화가 정치혁신에 필연적으로 뒤따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는다며 한국은 이를 꽉 붙잡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한국재벌들이 조선에서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떼지어 달려들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재벌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부문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브뤼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