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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이선실 등 대동월북”/부여간첩 김동식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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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이선실 등 대동월북”/부여간첩 김동식 회견

입력
199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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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두번째 남파 운동권출신 7명 접근국가안전기획부는 8일 부여무장간첩 김동식(33·본명 이승철)이 90년 5월 처음 남파돼 당시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총책으로 활동하던 최고위급 남파간첩 이선실(79·북한권력서열 19위)과 고정간첩 황인오(39·복역중)를 대동, 월북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일문일답 29면>

안기부는 김동식이 올 9월에 두번째로 남파됐으며 국내에서 허인회(31·국민회의 당무위원)씨등 운동권 출신 7명을 포섭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김동식은 이날 안기부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90년 5월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해안을 통해 1차침투해 이선실과 접선, 함께 기거하면서 5개월간 활동해왔으며 90년 10월17일 이와 황인오를 대동해 강화도 해안을 통해 복귀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김이 2차침투 후 허인회 함운경(31·민족회의조직부장) 이인영(31·전대협 동우회장) 우상호(33·청년정보문화센터소장) 황광우(37·전민중당당원) 정동년(52·광주전남연합의장) 고은(고은·62·시인·본명 고은태·고은태)씨등 7명에게 접근했으며 이들중 정동년 황광우 고은태씨등 3명만이 신고했다고 밝혔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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