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판매목표량 확대 대대적 시장선점경쟁한글 윈도95 출시와 인터넷의 대중화등으로 내년도 국내 PC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 삼보 LG 현대 대우등 5대 PC메이커가 대대적인 시장선점 경쟁에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는 내년에 PC의 세대교체에 따른 신규 및 대체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시장팽창분을 최대한 흡수, 판매량을 최고 2배이상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사상 유례없는 PC대전이 일어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의하면 국내 PC시장은 올해 150만∼170만대에서 내년에 최고 210만대까지 성장, 세계 6위의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노트북PC 시장이 올해 15만대에서 내년에 30만대로 늘어나고 양판점 등장에 따른 가격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PC판매량을 올해 43만대에서 내년 60만대로 늘려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할 계획이다. 특히 노트북PC 생산량을 6만대에서 15만대로 늘려 전체시장의 50%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에 노트북PC 생산라인을 2배 가까이 확장하고 데스크탑 PC 생산설비를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내년에 화상전화가 가능한 신제품 멀티미디어 「드림시스」를 중심으로 올해보다 13만대 늘어난 45만대를 판매,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특히 IBM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노트북PC시장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LG와 대우는 모두 유통망 확충을 통해 내년도 PC판매량을 35만∼36만대로 늘릴 계획이어서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상된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중 15인치 일체형 PC를 선보이는등 신제품의 조기출시로 판매량을 올해 14만대에서 내년 36만대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직영대리점을 현재 400여개에서 500개이상으로 대폭 확충하고 연구개발 및 AS인원도 현재의 2배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대우통신은 96년을 PC사업의 일대 전환기로 삼고 최근 2∼3년간 10%내외에 머물렀던 시장점유율을 내년에는 20%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취약한 컴퓨터유통망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지분을 인수한 세진컴퓨터랜드 매장을 2배이상 확충하고 대우전자 산하 한신유통을 PC매장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전자도 내년에 TV수신 및 영화감상기능등을 옵션으로 채택한 보급형 PC로 시장을 집중 공략, 13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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