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신=종합】 정부의 사회복지축소안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 중인 프랑스 노조는 파업 14일째인 7일 교사와 항공사 노조까지 동참한 또 한 차례의 전국 총파업을 일으킴으로써 정부에 대한 압력을 높였다.또 샤를 파스콰 내무장관이 사회복지축소안 강행을 다짐한 알랭 쥐페 총리에게 정책 변경을 요구하는 등 내각 안에서조차 총리의 강경 일변도에 대한 비판론이 대두, 쥐페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위협했다.
증시에서는 쥐페 총리가 이번 파업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총리실은 이날 이를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의 이날 파업은 파리 뿐 아니라 마르세유 릴 보르도 툴루즈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벌어졌으며 에어 프랑스와 에르 앵테르 등 항공사 노조와 교사, 우체국, 가스 전력, 전화, 병원 노조까지 가세, 단결을 과시했다.
한편 쥐페 총리는 이날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가려던 계획을 파업 악화로 취소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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