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관련추정,오늘 소환/김종휘씨 20만불 계좌도/기종변경후 사설금고 관리율곡사업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7일 노태우 전대통령 재임기간에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직후 서울 강남의 모은행에 사설금고를 개설, 리베이트관련 계좌와 서류를 관리한 혐의를 잡고 이에대해 집중수사를 펴고있다.
검찰은 또 6공기간에 스페인제 중형 수송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송기 제작회사 카사(CASA)사가 해외에 송금한 40만달러중 20만달러가 김씨 가족의 명의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 이 돈이 김전수석이 받은 리베이트 자금인지 여부를 추적중이다.
검찰과 감사원에 의하면 김전수석은 차세대전투기 기종이 F18에서 F16으로 바뀐 91년3월께 서울 강남의 모은행 지점에 사설금고를 개설, 리베이트관련 계좌와 서류를 관리해오다 93년 4월말 감사원의 율곡사업감사가 착수되자 서류 일체를 챙겨 미국으로 잠적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91년을 전후로 대동은행등 4개은행과 대한투자신탁등 5개금융기관에 개설된 이종구 전국방장관의 동생과 동생부인등 친인척및 가명계좌에 모두 37억원이 입금됐던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이 무기도입에 따른 리베이트 관리계좌인지를 집중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종구 전국방장관을 8일 상오10시 소환, 전투기 기종변경 결정경위와 리베이트수수 여부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상훈 전국방장관등이 참고인으로 조사받고 있으나 전투기 도입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전원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를 대상으로 우리 정부고위관계자와 업체에 뇌물을 제공했는지를 수사중인 미정부측에 관련자료를 넘겨달라고 협조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민주당 강수림 의원은 『F16으로의 기종변경이 결정되면서 1억달러의 리베이트가 노씨에게 전달돼 스위스은행에 예치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김전수석이 기종변경결정, 리베이트조성및 스위스 은행예치에 핵심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김승일·이영섭 기자>김승일·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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