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P 연합=특약】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 총리가 6일 오키나와(충승) 지사의 미군기지 토지임대 계약갱신 거부에 반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오키나와 미군기기 사용연장 문제가 법정싸움으로 비화할 전망이다.무라야마 총리는 이날 미야자와 히로시(궁택홍) 법무장관에게 토지임대 계약을 강제로 연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노사카 고켄(야판호현) 관방장관이 말했다. 이로써 금명간 오키나와현 나하(나패) 지법에 소송이 접수될 전망이다.
중앙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오키나와현 관리들은 법정에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지난 9월 오키나와 주둔 미군병사들의 국교생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불거진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는 지리한 법정싸움으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오타 마사히데(대전창수) 오키나와현 지사는 4일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토지임대 계약을 갱신해주라는 무라야마 총리의 지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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