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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민자대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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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민자대표 일문일답

입력
1995.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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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5­6공인식 확인 현 지도체제로 총선 실시”/사퇴밝힌 당직자 챙겨볼것김윤환 민자당대표는 5일 저녁 청와대 주례회동을 마치고 당사로 돌아와 대표직 사퇴의사를 철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영삼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사의를 표명했는가.

『그동안 인간적 고뇌가 있었고 당내에는 5·6공인물이 당대표를 해서 되겠느냐는 얘기도 있다는 것을 보고했다. 또 툭하면 체제개편얘기가 나돌아 더이상 대표직에 있는 것이 대통령을 돕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문민정부를 만들었는데 그런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극구만류했다. 역사를 바로잡고 부정부패와 비리를 척결하는 작업이 진행중이지만 5·6공인물과의 단절은 절대 아니라는 말씀도 하셨다』

―사퇴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봐도 되는가.

『대통령께서 「김대표가 문민정부탄생에 어떤 기여를 했는데 이러면 어떻게 하느냐. 책임도 질줄 알아야 한다」며 거듭 만류하셔서 한번 더 재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부분에서 손학규 대변인은 「당직자들이 철회할 것을 강권했다」고 보충설명했다)』

―사퇴의사철회에 대한 다른 보장이 있는가.

『대표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고 선거를 치르라는 것 이상의 무슨 보장이 있을 수 있나. 공천은 1월 20일까지 끝낼 생각이며 지도체제개편은 없다』

―오늘 건의한 내용중 어느 정도가 수용됐다고 보는가.

『대통령께서 대부분 이해하고 공감을 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지금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 앞으로 당을 운영해나가며 반영될 것이다』

―내일 당무회의는 예정대로 주재할 것인가.

『당사에 돌아온 뒤 당직자들이 빨리 당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상적으로 출근할 생각이다』

―민정계의원들의 동요를 차단할 복안은.

『5·6공 기득권세력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직사퇴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앞으로 챙겨보겠다. 노태우씨 비자금과 관련된 정치인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분명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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