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대통령 직접조사는 꼭 관철”/노씨 상대 5공비자금 수사한듯○…이종찬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은 4일 『12·12핵심 관련자중 내일 소환할 사람은 한 사람만 확정됐다』고 밝혀 검찰의 관련자 소환작업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이미 노씨와 전씨를 제외하고 공소시효가 지난 12·12 핵심관련자에 대한 소환은 특별법 제정전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검찰은 4일 상오부터 서울지검 1층 로비에 포토라인을 설치하면서 『최규하 전대통령 출두시 청사를 완전 폐쇄할테니 협조해 달라』고 말해 한때 최전대통령의 검찰출두가 늦어도 5일에는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그러나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최전대통령이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검찰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 제대로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출두할 수 없다면 내가 직접 최전대통령을 방문, 12·12사건에 대해 진술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최전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수사팀과 12·12사건 수사팀이 4일 동시에 노씨를 방문조사, 전두환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과 6공으로 인계된 5공비자금이 본격적으로 수사선상에 떠올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의 김상희 부장검사등 검사 3명은 이날 상오 11시께 서울구치소로 출발해 하오늦게까지 노씨를 조사했으며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 김진태 검사도 이날 하오 1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서울구치소에서 노씨를 조사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고위관계자는 『전씨와 관련, (12·12사건과는) 별도의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검찰의 전씨비자금 수사를 내비친 상태여서 비자금에 정통한 노씨비자금 수사팀의 공조를 받아 전씨의 비자금조성규모와 사용처, 5공의 인계비자금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했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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