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씨측과 조사방법 절충”/전·노씨 대질신문 여부는 아직 알수없어/노씨 기소할때 반란혐의 추가 어려울것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 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3일 『최규하 전 대통령측과 조사방법과 일시를 절충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최전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늘 안양교도소에서 이뤄진 전씨 출장조사에서 전씨의 발언내용은.
『조사팀이 들어와야 알 것 같다. 오늘은 인적사항확인과 혐의사실 인정여부등을 묻는 인정신문정도가 진행된다』
―전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데.
『오늘은 많은 것을 묻지 않을 것이다. 구속영장 혐의사실중 일부정도가 될 것이다』
―최규하 전 대통령의 조사일시와 방법은 확정됐나.
『최씨측 대리인및 변호인들과의 절충이 끝나지 않았다. 절충이 끝나면 조사방법과 일시를 밝힐 예정이다』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기창 변호사와 접촉중인가.
『그 쪽과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라인이 있다』
―전·노씨 이외의 12·12및 5·18사건 관련자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수사방향과 수사내용을 누출하면 우리(검찰)의 무기를 노출시키는 것이니 밝히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 달라』
―전씨 구속집행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는데.
『혼란스런 집행과정에서 전씨가 화장실도 못가는 일이 벌어졌다』
―전씨가 합천에서 올라오면서 한 말이 있다는데.
『언론이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
―오늘 조사는 언제까지 갈 것인가. 취침시간인 하오9시까지 진행되나.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전씨를 서울지검으로 부를 계획도 있느냐.
『그렇지는 않다』
―전씨와 노씨등의 대질신문계획은.
『그런것을 지금 어떻게 알수 있겠는가』
―5일께 검찰이 노씨를 비자금사건으로 기소하면서 12·12사건의 군사반란 혐의를 추가할 수 있느냐.
『기소일에 맞춰 군사반란혐의의 추가는 어려울 것같다』
―전씨에 대한 수사와 노씨 비자금 수사간에 수사일정상 관련성이 있나.
『비자금 사건 일정과 이번 사건 일정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노씨가 비자금사건으로 기소되더라도 전씨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것이며 비자금 사건과 보조를 맞추기에는 시일이 촉박하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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