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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김장시장 재래시장보다 “싼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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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김장시장 재래시장보다 “싼값”

입력
1995.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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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등 산지서 직접구입 배추 1통 500원까지올해 김치재료를 가장 싸게 사려면 백화점의 임시옥외 김장시장을 찾는 것이 좋다. 12월에 접어들면서 롯데 그랜드 한화 등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주변광장 주차장등에 임시옥외 김장시장을 개설하고 있다.

작년까지만해도 대부분의 백화점 임시옥외 김장시장은 판매품을 서울과 지방의 도매상으로부터 조달했으나 올해에는 단위농협 직거래 계약재배(파종전에 독점매입권을 확보해두는 것) 밭떼기(수확을 얼마 남겨놓지않은 시점에 생산물 전량을 사두는 것) 생산시점구매(수확중인 밭에서 매입하는 것)등을 통해 생산자들로부터 직접 구입하는 곳이 대다수이다.

이때문에 여기서 판매되는 김치재료의 가격은 알뜰쇼핑지로 알려져있는 유명재래시장에서보다 오히려 싸다. 경동시장 소매가로 배추 1통이 1,000∼1,500원, 무 1개가 1,200∼1,500원인데비해 백화점 임시옥외김장시장에서는 각각 490∼600원, 400∼700원에 팔리고 있다.

롯데는 백화점 설립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28일 영등포점 정문앞 샤롯데광장에 120평규모의 「롯데김장시장」을 개장했다. 10일까지 운영되는 이 가설매장에서는 충북 중원군 살미농협과 전남 신안군 신의농협에서 공급받은 김치재료를 판매한다. 배추 1통과 무 1개가 각각 500원, 대파 1단이 950원, 쪽파 1단이 800원, 총각무 1단이 1,000원이다.

그랜드는 지난달 18일 백화점과 그랜드마트 강서·신촌점 정문앞 광장에 「김장시장」을 열었다. 이 매장의 영업은 17일까지 계속된다. 여기서 판매되는 배추는 전남 영암군에서 밭떼기로 구입한 것이다. 1통의 가격은 500원이다.

한화가 지난달30일 갤러리아점 주차장과 잠실점 슈퍼출입구앞 광장에 설치한 「95 김장시장」은 15일까지 계속 선다. 계약재배나 밭떼기 형태로 구입된 것이다. 전남 나주시에서 나온 배추가 1통에 490원, 전남 영광군과 전북 고창군에서 생산된 무가 1개에 490원이다. 또 전남 영광군의 대파는 1단에 850원, 충남 예산군 쪽파는 1단에 550원이다.

미도파는 19일까지 상계점 후문앞 광장과 청량리점 정문앞 주차장에 「김장재료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와 당진군에서 계약재배된 배추와 무가 판매된다. 배추 1통이 600원, 무 1개가 700원이다.

그레이스는 주차장옆 놀이공원에 20일까지 충남 서산시 예산군 당진군에서 계약재배된 배추와 무를 판매하는「김장시장」을 벌이고 있다. 배추가 1통에 500원, 무가 1개에 400원이다.

한신코아도 노원점 후문앞 주차장에 15일까지 「임시김장시장」을 열어 전북 고창군에서 생산시점구매로 확보한 배추를 통당 490원에 판매한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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