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컴퓨터로 입체적 조경/계절·시대의 변화따른 설계도 가능현대건설은 최근 조경설계에 한국산 꽃나무를 적용할 수 있는 입체적 조경설계 지원 CAD시스템을 개발, 한국 컴퓨터 프로그램보호회에 등록을 마쳤다.
조경설계 지원 CAD시스템이란 아파트단지를 조성할 때 아파트 사이사이 어느곳에 어떤 꽃나무를 몇그루나 심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분위기가 나도록 하는가를 미리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프로그램. 컴퓨터화면에 나타난 아파트단지에 여러가지 꽃나무그림을 이곳저곳에 섞어 심어본 뒤 가장 좋은 조합을 선택해 실제 조경에 응용하면 되므로 아파트단지를 최대한 아름답게 꾸밀 수 있고 비용과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은 외국업체들이 외국 꽃나무를 기본자료로 해서 만든 조경 프로그램을 사용해와 우리나라 기후와 풍토에 가장 적합한 꽃나무를 고르는데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건설이 개발한 조경 프로그램은 소나무 느티나무 비목나무 살구나무 모과나무등 전국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나라 꽃나무 75종류가 데이터로 입력돼 있어 아파트단지의 조경을 한국형으로 꾸밀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계절의 변화에 따른 꽃나무의 변화는 물론 한번 심어진 꽃나무가 20년후에는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알아볼 수 있도록 돼있어 계절과 세월의 변화에 따른 조경설계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또 이 프로그램은 꽃나무와 함께 건물 및 벤치나 운동기구, 어린이 놀이터등의 각종 조경구조물을 입체적으로 나타나게 해 재개발이나 재건축사업을 수주할 때 주민들에게 미래의 단지 모양을 제시할 수 있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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