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 혐의포착 내역일부 곧 발표대검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을 4일께 기소한 뒤 노씨 조성비자금의 대선자금지원등 정치권유입 의혹 규명을 위한 본격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은 노씨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내역중 일부를 비자금사건 수사결과 발표때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다음주중 노씨로부터 자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10여명의 정치인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또 재벌총수 소환조사 및 계좌 추적과정에서도 일부 정치인들에게 기업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가 노씨 비자금 조성내역에 집중돼 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여력이 없었다』며 『노씨 기소후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등 모든 의혹에 대해 강도높은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문영호 중수부 2과장과 김진태 대검연구관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노씨를 신문, 정치자금 제공내역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으로부터 노씨가 일부 정치인에게 비자금중 일부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노씨에게 1백40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된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을 소환, 자금제공 내역을 재조사했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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