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건설업은 외형성장이 둔화하면서 수익성과 생산성이 큰 폭으로 악화한 것으로 1일 조사됐다.통계청이 발표한 「건설업 통계조사결과」에 의하면 94년 현재 총사업체수는 3만2,516개로 1년전의 3만788개에 비해 5.6% 늘어 87년(0.1%감소)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공사액은 67조5,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 신장됐으나 부가가치는 31조6,880억원으로 8.5% 증가에 그쳤다. 공사비용은 62조3,390억원으로 20.5% 늘어났다.
높은 비용지출, 낮은 부가가치는 수익성과 생산성의 악화를 의미한다. 총공사액(수주)중에 공사비용(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본 수익성지표(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하락함을 의미)는 93년 89.8%에서 지난해엔 92.3%로 나빠졌다.
1억원공사를 따냈을 경우 93년엔 8,930만원을 비용으로 지출했으나 작년엔 비용이 9,230만원으로 늘어나 마진이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생산성비율(건설비용에 대한 부가가치의 비율) 역시 93년 56.5%에 달했으나 작년엔 50.8%로 떨어=-] 져 90년대들어 가장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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