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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파업 악화땐 국민투표”/여당 원내총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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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파업 악화땐 국민투표”/여당 원내총무 밝혀

입력
1995.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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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해산 조기총선 가능성도/파업 계속 확산… 가스·전력노조도 동참【파리=연합】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복지제도 개혁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이 악화할 경우 국민투표, 혹은 조기 총선을 요구할수 있다고 한여당 원내총무가 지난달 30일 말했다.

우파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프랑스민주연합(UDF)의 하원원내총무인 질 드 로비앵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상황이 막다른 골목에 도달할 경우 대통령의 역할은 직접 국민들에게 문제를 설명하고 답변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그 방법중에는 국민투표와 의회 해산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 전역에서는 이날 학생들이 교육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재개했으며 국철(SNCF)노조가 7일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가스회사(EDF―GDF) 노조도 파업에 동참, 공공서비스가 대혼란에 빠졌다.

우체국과 전화국(프랑스 텔레콤)도 이날 파업에 가세, 사태는 계속 악화하고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우파 정부는 그러나 이날도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천명, 노조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표명했다. 파리지역은 계속된 철도파업으로 전례없는 최악의 교통난이 계속되고 있으며 출퇴근시에는 차량행렬이 무려 100㎞구간에 걸쳐 장사진을 치는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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