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개혁·봉사행정 앞장/관사 헐어 군민 주차장으로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인 김두관(36)남해군수는 나이와 경륜에 걸맞지않게 자치시대 개혁조치들을 과감하게 펼쳐 주위를 놀라게 한다. 취임과 함께 주차장문제로 군민들이 겪어왔던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군청내 150여평 관사를 헐어 민원인 주차장으로 바꾸고 출퇴근도 관용차 대신 직원 승용차나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또 군수실 벽을 유리로 교체해 투명하게 개방하고 「군민과 만남의 날」을 지정, 군수에게 참신한 시책 보내기 운동등 「열린 군정」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청내 기자실을 폐쇄하고 대신 매일 두차례 군정 브리핑제를 정례화하는 조치를 취해 찬반양론이 들끓게했으나 특유의 뚝심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그는 또 군민 숙원인 도립전문대 설치안이 도의회에 의해 보류되자 군민들과 직접 도의회를 방문, 결집된 뜻을 표명해 요구를 관철시켰다. 지난 추석에는 내고향 담배사주기 가두판매에 직접 나서 2,000여만원의 세수를 올리는등 민선단체장으로 합격점수를 따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도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마늘 판로개척을 위해 경북 의성등 전국 주산지 시·군과 연계, 마늘유통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소득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출신으로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군수는 직선제 개헌투쟁으로 한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87년 6·29사면으로 풀려난후엔 고향마을 이장을 맡으면서 남해농민회와 문화공간인 「책사랑 나눔터」, 「남해신문」등을 창간하는 등 농민권익 보호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펴왔다.<남해=이건우 기자>남해=이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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