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착륙장·사우나·엘리베이터 갖춰심장질환으로 요양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공금으로 호화별장을 건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는 지난달 29일 모스크바 북쪽 900㎞떨어진 핀란드접경지역 카렐리아에서 160명의 노동자들이 동원돼 대통령전용 여름별장을 건축하고 있으며 현재 완공단계에 있다고 폭로했다.
자작나무숲으로 둘러싸인 호숫가에 건축되고 있는 이 별장은 헬리콥터 이착륙장과 사우나를 비롯, 엘리베이터, 테니스장이 구비돼 있고 자재도 대부분 외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 특히 현장노동자들에게는 러시아인 평균월급보다 8배나 많은 월 800달러의 급여를 지불했고 별장신축을 위해 현장에 살던 6세대를 쫓아내기까지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관리는 별장건축사실은 시인했지만 이 별장이 대통령전용이 아니고 고위 공직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모스크바 ap="연합">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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