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 지검장·이종찬 차장·김상희 부장 계통/서울·수도권지검 소속등 검사 13명도 합류검찰의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는 공안검사를 배제한 가운데 사건전담인 특수수사통이 주축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별수사본부의 지휘는 최환(52)서울지검장―본부장 서울지검 이종찬(49)3차장검사―주임검사 서울지검 김상희(44)형사3부장의 계통을 밟게된다.
수사주역인 이차장검사와 김부장검사는 대형비리사건을 전담해온 검찰내 대표적인 「특수수사통」으로 꼽힌다.
사시12회로 75년 임관돼 5공초 장영자 사건등을 수사해온 이차장검사는 서울지검 특수 1·2·3부장을 거쳐 문민정부 들어서는 대검중수부 중수1과장과 초대수사기획관을 지내면서 율곡사업등 대형비리수사를 전담해 왔다.
「미스터 특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차장검사는 지난해 9월 서울지검 특수부와 강력부를 총괄하는 3차장에 기용됐다.
83년 대검연구관 재직시 명성사건을 수사한 바 있는 김부장검사는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장을 거친 특수수사통으로 전법무부장관 김두희씨의 사촌동생이다.
이들은 또 특수통으로는 드물게 공안업무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정치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이차장검사는 85년 대검공안과장을 지냈고 김부장검사는 93년 공안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3과장을 거쳤다.
이들은 또 검찰내 대표적인 「PK」인맥으로 분류된다. 이차장검사는 경남 고성이 고향이고 김부장검사는 경남 산청출신이다.
그러나 최검사장은 부장검사시절인 80년 5월 신군부 권력기구인 국보위 내무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전력」이 있다.
계엄하의 명령이라 할지라도 국보위에 파견된 최검사장이 신군부를 단죄하는 수사를 총지휘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특별수사본부에는 서울지검 검사 8명과 산하지청 및 수도권 지검소속 검사 5명등 13명이 합류한다.
서울지검 특수1부 이문호(사시23회) 임성덕(23회)검사, 공안2부 박태식(28회), 남부지청 이부영(26회) 성남지청송찬엽(27회)검사등 5명은 수사의 총괄과 기획업무를 맡는다.
또 서울지검 강력부 채동욱(24회) 의정부지청 이재순(26회)검사, 수원지검 이종대(27회)검사, 동부지청 임수빈(29회)검사등 4명은 피의자와 참고인을 직접수사하는 수사전담1팀을 구성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 김용철(25회) 오세경(26회) 권성동(27회) 문무일(28회)검사등은 수사전담2팀에 포함됐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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