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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개혁신당 통합 멀어지나/내분·주도권 다툼 겹쳐 논쟁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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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개혁신당 통합 멀어지나/내분·주도권 다툼 겹쳐 논쟁만 계속

입력
199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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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 불과 4일… 물건너갈수도”민주당과 개혁신당이 당내분에 휩싸여 있는데다 주도권을 놓고 힘겨루기까지 벌이고 있어 통합에 난항을 겪고있다. 양당은 지난 29일 밤 7차 통합협상도 실패, 공개적으로 밝힌 통합시한을 또다시 넘겼다.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14일로 예정돼있어 후보자등록 공고등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일을 제외하면 남은 시간은 불과 4일뿐이다. 때문에 4일까지 통합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통합은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된다.

양당이 통합에 별 진전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양당모두 내분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잠정합의한 2인공동대표제하의 민주당몫 1인을 놓고 이기택고문측과 통합모임이 한치의 양보없이 논쟁만 벌이고 있다. 이고문은 본인이 해야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통합모임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통합모임은 내심 3대정파가 존재한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며 3인대표제를 제시하고 있다.

통합이후 당권에 집착하기는 개혁신당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현재 장을병 홍성우 두공동대표의 지지세력으로 각각 나뉘어 세싸움을 벌이는등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민주당과 개혁신당이 설령 통합이 된다하더라도 공천등 지분문제를 놓고 계파간에 갈등과 알력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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