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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광고동호회게시판 운영자 이충한군(신세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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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광고동호회게시판 운영자 이충한군(신세대와의 만남)

입력
199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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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서도 냉장고파는 도전정신이 광고매력”/15번 낙방끝 공모전대상 “PC로 첨단분야 개척”『신광고문화를 창조한다는 각오로 한 학기 학점을 광고전시회와 바꿨습니다』

하이텔 광고동호회 게시판 운영자 이충한(24·아주대 행정3)군은 신세대 광고광이다. 광고의 참 맛을 알리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3일동안 서울 종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첫 광고전시회를 준비하느라 올해 2학기 학점은 포기한 것이다.

이군의 열성 덕분인지 이번 전시회는 광고전문가들로부터 『북극에 냉장고를 팔고 프랑스인들에게 보신탕을 팔겠다는 신세대들의 도전적인 광고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종 공모전에 입상한 회원들의 광고물과 60년대이후 TV광고 변천사를 VTR과 CD롬으로 제작, 전시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회원 150명이 선정한 「우수 저질광고」를 게시해 우리 광고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기회로 삼았다.

이군이 광고동호회와 인연을 맺게된 것은 군제대를 코앞에 둔 93년 11월 PC통신을 하던 중 우연히 「ADVER」동에 들어가면서부터. 이군은 광고동호회 활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광고쟁이」수업을 시작했다. 15차례나 응시한 각종 공모전에서 낙방하는 설움을 겪은 끝에 이군은 지난 8월 LG전자가 주최한 제1회 기업광고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군은 93년 10월 설립이후 현재 광고회사 직원, 대학생등 1,300여명이 가입한 광고동호회를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교환할 수 있었던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간중심의 간접광고」가 지론인 이군은 『최근에는 논리나 이성을 앞세운 광고보다 환경·통일·효등 특정테마를 내세운 이미지 광고, 감성에 호소하는 간접광고가 각광받고 있다』며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과학적 시장조사가 광고의 생명』이라고 밝혔다.

12월부터 후배에게 게시판운영자 자리를 물려주는 이군은 『앞으로 멀티미디어등 첨단분야를 이용한 광고, 신상품 정보 데이터베이스화 작업등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최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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