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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정취 묻어나는「대물림 생활용품전」/내달 6∼7일 서울YWCA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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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정취 묻어나는「대물림 생활용품전」/내달 6∼7일 서울YWCA서

입력
199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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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구·놋그릇·인두·활옷 등 진귀한 물건 100여점 선봬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풍조가 만연한 요즘 집안대대로 간직해온 옛물건들만을 모은 「대물림 생활용품전시회」가 열린다. 서울YWCA가 주최하고 (주)미원의 후원으로 12월 6∼7일 서울YWCA본관2층 묘우당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새것에만 익숙해져 있는 신세대들에게 작은 것도 아끼고 가꾸어 쓰는 기쁨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전시회는 올해 3회째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고가구 놋그릇등 옛정취가 물씬 나는 100여점으로 꾸며진다.

전시회에 옛 물건들을 출품한 이들은 2∼3세대가 함께 사는 가족들이 대부분이다. 출품된 물건 하나하나에는 이들 가족의 체취와 향수, 추억이 배어 있다.

시할머니가 시집 올때 입었던 것을 시어머니를 통해 며느리가 물려받은 활옷, 1920년대부터 할머니가 사용하다 손녀딸이 대물림한 먹감나무로 만든 경대, 시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4대째 사용하고 있는 서안등 이 전시회에는 100년이상 써온 진귀한 물건들이 수두룩하다.

이밖에 떡시루 떡살 인두 다듬잇돌 촛대 병풍 갓집 물병 쌀됫박 바늘자 뚝배기 놋주걱 함지박 소반 찬합 등잔 벼루집 깨뒤주 반짇고리등 잊혀져 가는 우리 옛것들이 진열된다.

행사 준비를 맡은 서울YWCA 김효정(30)간사는 『이 전시회는 과소비추방과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자원 재활용의 취지와 함께 우리 옛 것을 다시 접해 볼 수 있는 뜻 있는 행사』라고 말한다.

전시회관람은 상오10시∼하오4시에 가능하다. 관람료는 없다. 출품작들은 심사를 거쳐 으뜸상 전통상 소중상 알뜰상 각 1작품씩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779­4900<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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