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위치 정보시스템」 곧 나온다/내년 4월 첫선… 본격 상용화땐 물류체계 대변혁이동중인 차량이나 선박에서 운행정보나 각종 데이터를 쌍방향으로 교환할 수 있는 지구위치 측정시스템(GPS)의 차량용 서비스가 내년 4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한국통신은 29일 무궁화위성과 외국의 GPS전용위성을 연계해 내년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PS는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주는 전용위성과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통신위성을 이용해 차랑등 이동체에서 각종 데이터를 본사등과 주고 받게 하는 것. GPS는 자동차의 위치와 지도, 도로의 차량흐름을 제공하는 단순한 자동차내비게이션(운행)과는 다르다. GPS서비스는 이동중인 차량의 위치는 물론 위성을 이용한 데이터통신까지 가능하다. 한국통신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24개의 GPS위성과 정지위성인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PS의 응용분야는 매우 광범위해 특히 물류 현장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차량의 위치와 이동경로를 한 눈에 파악해 긴급도로상황등에 즉각 대처할 수 있으며 자동차 선박 등 지상의 모든 이동체의 주행속도와 거리, 기름과 냉각수의 양도 감시할 수 있다. 또 교량이나 환경오염장소 저장탱크 댐 송유관 수원지 등을 감시·통제할 수 있다.
이미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멕시코 등에서 GPS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가장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미국의 퀄컴사이다. 89년 GPS서비스를 상용화한 퀄컴사는 「옴니트랙」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퀄컴사는 300이하의 오차범위내에서 정확히 차량위치를 파악하는 서비스를 미국내 13만대의 차량에 제공하고 있다. 요금은 차량 대당 월 6만원선. 또 일본에 옴니트랙, 유럽에는 유트랙이라는 자회사를 설립,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출연 연구소등이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은 개발했지만 무선데이터통신을 위한 단말기나 시스템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한국통신은 GPS서비스를 위해 지난달 장비입찰을 공고했다.
한국통신 장정옥 위성운용 부장은 『우선 50대의 단말기로 시험서비스를 하고 7월중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용요금은 초기 차량당 월 20만원수준에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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